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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개시청하며 애견교육공부 "분리불안증"


지난 일주일은 해피와 단둘이 지내면서 참 많은것을 느끼는 7일이 아니었나 싶다. 해피의 "분리불안증"을 고쳐보려고 무한 세나개시청.. 강형욱훈련사의 5,10,7 훈련법을 반복해서 보고 또보고.. 애견교육공부에만 몰두했던 지난 일주일..  그동안 해피를 키워오면서 너무 이뻐만 한 탓에 독립심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잘못된 정서로 길들이고 있었던것을 알고난 후, 해피에게 미안했었고, 가슴아팠던 하루하루였다. 





<일반적인 "분리불안증" 증상>


- 불안해서 방안 물건을 찢거나, 물거나, 망가트리거나, 파손시킨다. 

- 잘 가리던 대소변을 아무데나 하게 된다. 

- 주인이 나간 문을 심하게 긁기 시작한다. 

- 멈추지 않고 짖거나 하울링을 해댄다. 


해피의 증상은 "멈추지않고 짖으며, 심한 하울링" 때문에 옆집과 아래층 항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는것이 안타까워 쓰다듬고,  안아주고, 예뻐해주면 분리불안증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라 하여  심하게 짖을때마다 "안돼!" "기다려"  를 반복했지만 집착은 더 심해지는 것만 같았다. 




<해결책>


- 무시하기

- 다시 돌아올거라는 안정감 만들어주기

- 잠은 따로자기

- 하루 2번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






세나개시청과 수많은 사람들의 교육법을 통해 확실히 알수있게된것은 "외면과 무시"가 필요하다는것.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것, 다시 돌아올거란 안정감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까이 오면 밀어내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눈을 마주치지않는것, 잠은 따로 자게 함으로써 독립성을 길러주는것이 가장 필요했고, 잦은 산책을 통해 간접적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또한 세나개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강조하는 5,10,7 훈련법을 일주일간 병행했다. 손바닥을 보이며 "괜찮아, 다시 돌아올꺼야" 라고 말하며, 5초동안 나갔다 들어오기를 10번 반복, 7일동안.






13살 노견이라 그런지 다른개들에 비해 많이 느린것 같다. 강형욱 훈련사는 일주일이면 된다고 했지만, 일주일인 현재, 처음보다는 약간의 개선만을 보였다.  아직도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오전까지는 조용히 잠만 자다가도 오후만 되면 불안해지는지 짖고, 하울링하기 시작한다. 


cctv 어플까지 동원해 불안할 때마다 내 목소리를 들려주곤 했다. "괜찮아~ 해피 괜찮아~" 하지만 이것도 하루이틀뿐,  내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방 구석구석 화장실 문까지 밀어내며 나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파왔다.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 다 내탓 같아서..


집안에 동물을 싫어하는 구성원 한명이 늘어나면서 어쩔수 없이 피해를 보는 해피가 안쓰러워 내가 사는 이곳까지 데리고 왔는데...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해피를 위한것은 이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3살 노견에게 너무 무리한 교육을 하는것이 아닌가 싶었고, 앞으로 남은 시간을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것, 행복하게 편안하게 해주는것이 맞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편으론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부모님집으로 돌려보낸 상태지만, 앞으로 좀더 애견교육공부에 신경써서 해피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  세나개의 강형욱 훈련사가 보여준 5,10,7 훈련법은 주인의 인내심이 가장 필요한 것 같고, 우리 해피에겐 7일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분명 효과가 있는 것은 틀림 없는듯 하다. 앞으로도 틈틈히 이 훈련을 통해 개선된 해피의 모습..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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